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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에이스의 이름으로, 함성으로 물들여라! - Carlos Villanueva 선수

NO.105224
2017.09.28
조회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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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한화이글스에 새로운 ‘갓’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실력은 물론, 지덕체를 고루 갖춘 완벽한 팔방미인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Villanueva 선수’다. 


이번 시즌이 1년차라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로 팀에 완전히 녹아 든 비야누에바 선수, 배우현 통역과 함께 선물 같은 시간을 가져보았다.


챕터1


무려 메이저리그 11년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비야누에바 선수는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만큼, 선수 이후의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자 KBO에 왔다고 한다.


메이저 경력과 실력만큼 그를 빛내는 것 중 하나가 영화배우 같은 외모와 멋들어진 수염이다. 이 선수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팬들이 그렇게 봐줘서 고맙다며 겸손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수염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비야누에바 선수 : 처음 밀워키에 입단했을 때, 내가 수염을 기르는 것으로 팀메이트 한 명과 내기를 했다. 그 친구가 내가 못 할 줄 안 것이다. 결국 내가 계속 길러서 그 내기에서 이겼고, 그렇게 기르기 시작했다(웃음). 그러다 한 번, 수염을 짧게 다듬고 경기를 나갔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일종의 징크스처럼 기르게 되었다. 또 수염이 있는 모습이 조금 더 위압감이 있어 보이는 것 같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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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42번은 전 구단 영결번호이다. 야구계에서도 두터웠던 인종장벽을 허문 최초의 메이저리그 흑인 선수인 ‘Jackie Robinson(1919-1972)’ 선수를 기리기 위해서다. 이글스에서 42번을 달고 있는 비야누에바 선수의 모자에도 ’42’가 적혀있다. 그와 관련해서 적은 것일까 궁금했다.


비야누에바 선수 : 사실 잃어버릴까봐 표시용으로 적은 거다(웃음). 모자는 일단 표시용으로 적은 건데, 구단에서 42번을 제시했을 때, 처음에는 느낌이 이상했다. 미국에서는 전 구단 영구결번이기도 하고, 워낙 그 번호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 또한 한국에서는 소수인 외국인이다. 그래서 외인으로서 대표하는 42번을 쓰게 되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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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2


비야누에바 선수는 시범경기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2017시즌 개막전 경기의 선발투수가 되었다. 그간 치른 18번의 경기 중 그의 이름을 연호하던 만원관중 속에서 시작한 개막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에게 KBO 데뷔의 첫 순간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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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누에바 선수 : 사실 많이 긴장했다. 상대팀이 전 우승팀인 두산이고, 니퍼트 선수가 선발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간 순간에는 다 잊었다. 팀에서 나를 믿고 선발로 쓴 것을 알고있었고, 그 믿음에 걸맞게 팀의 에이스로 게임에 집중할 자신이 있었다.


얼마 전 비야누에바 선수는 마침내 5승을 거두었다. 부상으로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18경기 동안 100이닝도 소화했다. 사실 그간 보여준 투구에 비하면 적은 승수가 팬으로서는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그는 단호하게 “bad luck” 이라며, 본인만이 아니라 팀이 전체적으로 불운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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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누에바 선수 : 아무래도 우리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것은 그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고, 야구경기를 하다 보면 어느 팀이나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단지 내가 이 팀에서 뛸 때 팀의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화이글스는 부상 없이 완전체 라인업을 갖추면 5등이 아니라 1등을 노릴 수 있는 실력이 충분하다. 그런 실력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꼭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그저 운이 안좋았던 것뿐이다.


그는 선발로 등판할 때면 이상하게 잠잠하던 타선에 대해서도, 담담히 말을 꺼냈다. 그는 등판때만 되면 야속하게 조용한 타격에 관해 선수들에게 단 한 번도, 장난으로도 득점지원에 대한 재촉을 한 적이 절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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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never, never”


비야누에바 선수 : 선수들이 내가 등판하는 경기 때 득점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알고있다. 그래서 야수들이 부담갖지 않고 편하게 하도록 격려를 한다. 누군가는 그 장난에 대해 상처를 받거나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저 위로와 격려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의 진심어린 말에 인터뷰장에 있던 모두가 감탄했다. 자신보다도 먼저 팀을 우선시하는 그의 팀에 대한 애정은 한국과 도미니카 사이의 거리만큼이나 컸다. 비야누에바 선수의 마음씨에 마음이 절로 따뜻해졌다.




챕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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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재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고국으로 돌아간다. 비야누에바 선수에게 이곳에서의 시간은 어떤 기억으로 남겨질까.


비야누에바 선수 : 한국에 온 것을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오지 못했다면 그것을 더 후회했을 것 같다. 이곳에 있는 동안 모두 잘해줘서 제2의 고향같다. 한국에서 단 한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아낌없이 즐겨왔다. 단지 가족이 함께 왔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것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것만 빼면 모든 것이 내게 “won-derful time” 이었다.


참고로 비야누에바 선수는 한국음식 중에 단연코 쌈장이 최고라고 했다. “쌈장 소스, I will take some home.” 쌈장소스가 너무 좋아서 그것을 가져갈 예정이라며 인터뷰 중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한국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얘기하면서도 이 선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고충을 토로하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비야누에바 선수 :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시즌 시작할 때부터 많이 힘들었다. 그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같은 팀에 있는 도미니칸 친구들을 비롯해 통역, 우리 선수단 선후배들의 위로와 격려 덕분이었다. 그래도 정말 가족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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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선수의 가족이 살고 있는 곳에 내일쯤(인터뷰 당시) 허리케인이 지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며칠동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비야누에바 선수는 “tomorrow” 를 강조하며 울상을 지었다. 부디 허리케인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그래서 가족들도 건강하고 비야누에바 선수의 마음도 조금 편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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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끝자락에 그는 마지막으로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가득 애정어린 말을 남겼다.


비야누에바 선수 : KBO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한화이글스 팬이다. 어딜가든, 어디에서든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줘서 놀랍고, 고마웠다. 등판하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더 경기를 열심히 하게 된다. 한국에서의 시간을 즐겁게, 기쁘게 해주어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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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게 팬들이 무척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치자, 그에게 “I love a lot of fan”이라며 다정한 마무리 인사를 건네 받았다. 그는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그의 KBO의 첫 1년은 순조로운 시작은 아니었다. 그러나 처음 모습 그대로 비야누에바 선수는 팀을 먼저 위하고, 선수들을 생각하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가까워지는 이별의 시간만큼 아쉬움의 크기도 커져만 간다. 이제 웬만한 야구용어도 한국어로 모두 알아들을 수 있고, 선수단 이름도 외웠다는 그의 기억이 무뎌지지 않도록 더 큰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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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에이스의이름을_함성으로물들여라





ㅎㅎ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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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현 프로필 사진
    신재현
    2017.10.04

    칼를로스 비야누에바 2017년 시즌 5승7패 홈 원정 선발등판 경기 수고 하셨니다. 외국에 등록된면 더 잘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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